미국 1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내달 나스닥에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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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내달 나스닥에 상장한다. 이용자 3500만명, 기업 가치 최소 500억달러(약 57조7000억원) 규모의 대형 거래소가 증시 데뷔를 앞두자 가상화폐 업계는 ‘제도권 진입’ 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은 올해 상장하는 신규 테크기업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코인베이스의 기업 가치를 최소 500억달러에서 1000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에어비앤비 출신 엔지니어인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골드만삭스 출신 프레드 에샘이 2012년 설립한 코인베이스는 가상화폐 거래를 중개하는 동시에 250억달러가 넘는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이외에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크라켄도 내년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했지만 많은 개인 투자자와 기관은 가상화폐의 큰 변동 폭 때문에 직접 투자를 망설여 왔다. 하지만 코인베이스 상장을 시작으로 가상화폐 거래소가 증시에 상장하면, 이 회사 주식을 사서 가상화폐에 간접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도 코인베이스의 상장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도 나스닥 상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비트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 대금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소 코인베이스의 10분의 1 정도 가치는 인정받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해킹 등 공격에 취약하고 소비자 보호에도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24일(현지 시각) “코인베이스가 고객들의 정보 보호에 소홀하며, 계정 유출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법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3년간(지난해 기준) 가상화폐 관련 범죄로 발생한 피해액이 3조38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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